8월 30일에서 9월 2일 사이에 뮌헨에서 열린 국제환경역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nvironmental Epidemiology, ISEE)의 연례 학회에 참석했습니다. 늦었지만 후기+사진 덤프입니다.
ISEE에는 2009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번 정도 빠진 것 같으니 이번이 아마도 15번째 참석인 것 같습니다. 학회는 2,000명 정도 참여하여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해가 갈수록 아쉬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학회에서 발표되는 내용들이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달까요, 뭔가 새로운 내용이 없는 것 같고 끼리끼리 모인다는 느낌도 있고 그렇습니다. 교만한 생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이번 학회에 가는 길에 우연히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된 다른 학교의 교수님께서 먼저 그런 감상을 이야기하신 것을 보면 저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인터넷과 AI의 시대에 학회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얻는다는 것이 어려운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학회의 가치가 새로운 지식의 습득보다는 인적 교류에 더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뮌헨은 깨끗하고 조용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활기찬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독일은 처음이라 독일이 다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학회 때문에 여러 도시를 가 보기는 했습니다만 ‘아, 여기서 살아 보면 좋겠다’라고 느낀 도시는 얼마 없는데 뮌헨은 그런 도시였습니다. 특히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은 러닝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넓은 숲과 풀밭이 있고 여러 갈래 오솔길이 있는 공원인데 길을 잘 몰라 헤매기는 했지만 헤매지 않았더라도 멋진 풍경을 감상하느라 발을 멈추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기러기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학회를 가면서 개인적으로 시도해 본 것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는 15년 정도 된 오래된 것입니다만 아직 쨍한 사진이 찍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찍는 스킬이 문제입니다만. 핸드폰 카메라가 더 좋은 사진을 찍는 것 같은 느낌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것이 가지는 고유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